4개월 만에 공개 행보 나선 김건희 여사, 강조하는 것이...

입력 2022.10.19 05:00수정 2022.10.19 10:37
4개월만의 공개 일정
공개행보 기지개
비공개 봉사활동 뒤 공개 박차
4개월 만에 공개 행보 나선 김건희 여사, 강조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바자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개 행보에 기지개를 폈다.

약 4개월만의 공개 일정으로, 비공개 봉사활동에 집중했던 김 여사는 역대 대통령 부인들이 참석했던 자선행사 성격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여사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언급하면서 메시지에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이 적십자사의 명예총재인 만큼 대통령 부인을 매년 적십자 바자행사·사랑의 선물 제작 등 이웃 사랑을 위한 행사에 초대해왔고, 역대 대통령 부인 다수가 참여해왔다. 이에 김 여사도 참석했다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1984년부터 시작된 적십자 바자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정부부처 국무위원부인, 차관부인,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부인, 외교사절 부인들로 구성된 수요봉사회와 기업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 자선기금 마련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넥타이와 코트, 니트 그리고 공예품과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바자로 마련된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가정,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비공개 봉사 활동에 집중해온 김 여사는 이번 바자 행사 참석으로 추후에도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먼저 김 여사의 일정을 알려 치러진 공개행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던 김 여사는 같은달 31일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안나의집'을 찾아 설거지와 배식 봉사 활동을 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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