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 딸의 얼굴 공개를 제안한 아들 그리에게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근 김구라와 아들 그리는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김구라가 인정한 통오리밀쌈 찐 맛집. 끊임없이 음식이 나오는 역대급 맛집 정체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김구라와 그리는 오리밀쌈 등 다양한 음식 메뉴를 주문해 먹방을 이어가며 새로운 PD들과 함께 아이템 회의를 진행했다.
"등산은 좋다"며 합격점을 준 김구라와 그리는 "등산했다가 또 밑에서 막국수 먹고 그러면 된다. 옛날에 또 다른 방송에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요가 이런 것도 너무나 익숙한 그림이다. 나랑 박명수가 매달려서 '으아악' 이러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미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느냐"며 "나도 물론 새로운 아이템(소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부자간에 이런 걸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데 그걸 이미 우리가 많이 했었다는 말이다. 유튜버들이 고민이 참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그리는 "이제 조금 있으면 동생이 첫돌이다. 그런 걸 담으면 사실 조회수 폭발이다"라고 아이템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너도 아무리 조회수가 좋아도 동생 공개하는 건 우리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라며 난처해했다.
그리가 "내가 보기에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는 건 동생밖에 없다"라고 주장했지만 계속해서 김구라는 난색을 표했고 그리 역시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의 고집을 꺾고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견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채무와 빚보증 등의 문제로 전처와 이혼했다. 전처가 남긴 17억의 빚은 김구라가 3년 만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 여성과 재혼, 지난해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