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언급한 이재명에 나경원, 놀라운 발언 "서울에 인공기가..."

입력 2022.10.12 09:21수정 2022.10.12 14:26
'욱일기' 언급한 이재명에 나경원, 놀라운 발언 "서울에 인공기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 대표는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 대표는 연일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친일타령"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친일국방에 이어 한미동맹으로 막을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여들이냐며 욱일기가 대한민국에 다시 걸릴 수 있다는 얼토당토한 협박마저 한다"며 "북한은 핵선제공격법제화에 이어 연일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김정은이 전술핵훈련을 직접 지휘까지 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할 이야기는 한미동맹, 한미일안보협력, 총체적 확장억제만으로 과연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가이다. 전술핵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도 모자를 판에 어이없는 욱일기 논쟁이다"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욱일기' 언급한 이재명에 나경원, 놀라운 발언 "서울에 인공기가..."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고 싶은데 한일 관계 문제가 청산이 안 되니까 못하고 있다"며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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