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올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상무는 올 초 종합편성채널 기자 출신인 A씨와 결혼했다. A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한 종편방송사에 입사했으며, 뉴스 프로그램 앵커로도 활동했다. A씨는 올 초 결혼을 사유로 퇴사했다. A씨는 1987년생으로 1989년생인 김동선 상무보다 두 살 연상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측은 김 상무의 결혼 여부에 대해 “올 초 결혼한 사실은 맞다”고 밝혔다.
지난 5월30일 김동선 상무의 생일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아침상 사진을 올리며 암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생일아침상에는 미역국을 기본으로 불고기, 잡채 등이 올라왔는데, 두 사람만의 소박한 생일아침상으로 신혼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 상무와 A씨는 지난 8월 별세한 김 상무의 모친 서영민 여사가 암으로 투병 중인 상황을 감안해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을 3연속 석권한 승마 선수 출신이다.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한 뒤 현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상무로 근무중이다. 최근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며 경영일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향후 승계 과정에서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리조트 등 유통·호텔·리조트 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