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安, 의미심장한 발언 "유승민·나경원 두 분 모두..."

입력 2022.10.11 08:25수정 2022.10.11 13:12
'당대표 출마' 安, 의미심장한 발언 "유승민·나경원 두 분 모두..."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2022.9.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1일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아시다시피 유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나 전 의원은 전통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유 전 의원은 보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나 전 의원은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저도 보수층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목적이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선돼야 한다"며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흥행할 수 있는 전당대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처럼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당시의 역동적인 경선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일화했다.

안 의원은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저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