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해 각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한 슈퍼카 주인이 올린 피해 사진과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사는 한 슈퍼카 주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상 맥라렌이 물에 잠긴 모습을 공개했다. 홍수가 발생한 거리 한가운데에는 노란색 맥라렌 P1이 침수돼있었다. 그는 "차가 차고에서 여기까지 떠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물이 빠지고 난 뒤 그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 맥라렌 밑에는 변기가 깔려있었고, 차고에 함께 있던 하얀색 롤스로이스도 바깥으로 떠밀려 나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롤스로이스는 다른 차, 쓰러진 나무들과 함께 뒤엉켜있었다. 두 차량 가격의 합은 400만달러(약 57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침수차 사진은 7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5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한편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3명이며 플로리다 내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