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초등학교서 여학생·여교사 신발 훔친 男, 하는 말이..

입력 2022.09.29 13:50수정 2022.09.29 16:32
대낮 초등학교서 여학생·여교사 신발 훔친 男, 하는 말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 신발장에 학생들의 실내화가방으로 채워져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낮에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발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신발 9켤레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학교에서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린다"는 교사의 신고를 받고 학교 주변을 수색, 같은 날 오후 4시 20분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학교에서 훔친 여학생과 여교사의 신발 9켤레를 가지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신발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훔친 신발을 회수했다. A씨가 훔친 신발 중 6켤레는 저학년 여학생의 신발이고, 나머지 3켤레는 여교사의 신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점, 여성의 신발만 골라 훔쳐 강력범죄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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