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개그맨 김시덕이 전성기를 보내던 중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는 '개그콘서트'의 '생활사투리' 코너에서 경상도 대표로 출연하며 인기를 끈 김시덕이 출연했다.
김시덕은 당시 '내 아를 낳아도'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그는 "공개 코미디 현장에서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 그때 본부장님 내려와서 '이제 인생이 바뀔 거다'라고 했다"라며 "어안이 벙벙했는데 실제로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여성들이 내게 호감을 표현하는 말이 '아이를 낳아주겠다'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덕은 "당시 반지하에 살았는데 같은 동네 29평 아파트 억대 전세로 갔다, 갈 때도 차를 타고 갔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2009년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시덕은 "건강 프로그램 촬영을 갔는데 끝나고 의사가 잠깐 이야기를 좀 하자고 하더라"며 "검사를 했는데 희귀 난치성 질환에서 나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덕은 "심해지면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척추가 변형이 되거나 강직이 된다고 하더라"며 "그때는 치료만 했다.
그는 "나는 술 담배 전혀 안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 약을 끊은 지는 7년이 됐고, 1년에 한 번씩 검사만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