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서 음식 꺼내 먹은 파출소장, 국과수에 연락하더니... '화들짝'

입력 2022.09.23 15:31수정 2022.09.23 15:33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한 파출소
파출소장이 넣어둔 음식 이상한 맛
국과수 의뢰 결과 살충제와 농약 검출
냉장고서 음식 꺼내 먹은 파출소장, 국과수에 연락하더니... '화들짝'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파출소 냉장고에 보관 중인 음식에서 다량의 살충제와 농약 성분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울주경찰서가 운영하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한 파출소다.

해당 파출소 2층에 있는 냉장고에는 평소 파출소장이 먹던 음식이 보관돼 있었는데 평소와 달리 음식에서 이상한 맛을 느낀 소장이 음식 표본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찬 종류에서는 농약이 검출됐다.

냉장고가 있던 2층은 평소 직원들의 휴게 및 대기실로 이용되는 공간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려운 곳이다.

이에 따라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CTV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청은 살충제가 어떻게 냉장고 음식에 들어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파출소장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파출소에는 소장을 비롯해 14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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