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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한' 입원환자 추적했는데 20%의 근황이... 반전 연구결과

입력 2022.09.21 14:36  수정 2022.09.21 15:54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중국의 우한에서 입원한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2년이 넘도록 계속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전문지 베커스호스피털리뷰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제삼군의과대학교, 충칭의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약 20%는 2년간 후유증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2월 12일부터 4월 10일까지 중국 우한에 있는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중 추적·관찰이 가능한 생존자 1864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2년 동안의 증상 변화를 살펴봤다.

환자 중 71.9%는 산소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0.8%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전체의 약 1.9% 수준이다.

추적 관찰 결과, 환자 중 43.2%가 코로나19 감염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련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증상은 피로감, 가슴 답답함, 불안, 숨가쁨 그리고 근육통 등이었다. 장기간 후유증을 겪는 롱코비드 환자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하게 줄었다. 하지만 19.8%는 2년이 지나도 여전히 증상이 나타났다.

19.8%의 응답자 중 12%는 기존 증상이 지속됐다고 보고했고 나머지 7.8%는 새로운 증상이 발생했거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했다.

새로 발병한 일반적인 증상은 피로감, 불안, 흉부 압박감 그리고 기침이었다. 가장 흔한 증상인 피로감을 호소한 참가자는 코로나19 감염 1년 뒤 26.9% 수준이었고, 2년 뒤에도 10.3%는 피로감을 호소했다.

2년차에 증상을 호소한 환자 중 12.2%가 1개, 4.5%가 2개, 3.2%가 3개 이상을 보고했다.
대부분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됐지만 호흡곤란은 1년차 2.6%, 2년차 2%로 낮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이후 델다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역학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새로운 발병 증상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남아 있다"며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또는 하위 변이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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