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논란'에 국힘 의원, 뜻밖의 한마디 "정말 부끄러워..."

입력 2022.09.21 07:50수정 2022.09.21 10:11
'영빈관 논란'에 국힘 의원, 뜻밖의 한마디 "정말 부끄러워..."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국회 정무위원회의 20일 전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의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을 두고 국무조정실을 다그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대답한 데 문제를 제기했다.

송 의원은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을 향해 "중요한 국가 의제의 의사 결정을 조정하고 필요하면 중요한 사항을 대통령과 총리가 알도록 하는 책임이 국조실의 존재 이유"라며 "이게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일인가. 정말 부끄러워 죽겠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어 "도대체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가"라며 "국조실은 (영빈관 신축 예산을)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차장이 "실무진은 이슈화 직후 보고했다"라고 대답하자 송 의원은 "진작 알았어야 한다"라며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이 청와대에 가셨다면 안락하게 국정을 수행했겠지만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려고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직자가 (이를) 서포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 역시 "'몰랐다'고 하는 총리의 답변, 그것도 틀린 자세"라며 "지금 공무원들 자세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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