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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 어디야?" 한마디에 이상함 느낀 경찰의 판단

입력 2022.09.19 13:41  수정 2022.09.19 14:30
"어... 어디야?" 한마디에 이상함 느낀 경찰의 판단
ⓒ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경찰의 빠른 판단으로 강제추행 피해자를 구한 사례가 공유돼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은 지난 5월 새벽 112로 걸려온 신고 전화에 기지를 발휘한 사연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긴급신고 112입니다"라는 경찰 말에 "어…어디야?"라고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경찰은 "경찰입니다. 신고자분, 뭐 위험한 상황이에요 지금?"이라고 되물었고, 여성은 "응"이라고 대답했다.

경찰은 침착하게 "어디예요, 지금 계신 데가?"라며 위치 파악에 나섰다.

여성은 "나 아직 시내지. 119, 삼덕 119 안전센터 건너에서 아직 택시 잡고 있어"라며 지인과 통화하는 척 위치를 알렸다.

위급한 상황임을 눈치챈 경찰은 "옆에 남자가 해코지합니까 지금? 어떤 상황이에요?"라고 물었다.

"응"이라는 여성의 대답에 경찰은 "지금 도로에 서 계세요?"라고 다시 한 번 위치를 파악했다.

여성은 "아니, 아직 흰색 구두 신고 있어서 발 아파. 술 안 먹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면서도 복장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 여성 옆에 남자가 있다는 상황을 알게 된 경찰은 "지금 출동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뒤 통화를 종료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강제추행 피해 여성을 구출하고 가해자를 검거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보면 장난전화인 것 같지만 경찰이 잘 알아챘다", "신고자도 똑똑하다", "정말 위급한 상황에 빠른 판단으로 구조 요청을 알아차린 경찰에게 감사하다", "'지금 출동하겠습니다'라는 멘트에 왜 눈물이 나냐", "신고자나 경찰관이나 센스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음성 대화 없이도 위급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112 똑똑'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대화가 곤란한 신고자가 112로 전화를 건 뒤 경찰관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신고자의 위치 확인, 영상 전송, 경찰과의 비밀 채팅(대화)이 가능해진다. 또 경찰이 실시간으로 신고 현장을 볼 수 있어 적시에 효율적인 초동조치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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