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우주에서 보니... 아름다운 사진 화제

입력 2022.09.19 06:48수정 2022.09.19 10:11
태풍 '난마돌' 우주에서 보니... 아름다운 사진 화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태풍 난마돌. /사진=우주비행사 밥 하인스 트위터 @Astro_FarmerBob
[파이낸셜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8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한 가운데, 우주에서 포착된 거대한 난마돌의 형체가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이날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태풍 난마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새하얗고 거대한 구름이 단단하게 뭉쳐진 가운데 태풍의 눈이 움푹 파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태풍 난마돌은 마치 안개 낀 산맥을 연상시키듯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태풍 '난마돌' 우주에서 보니... 아름다운 사진 화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태풍 난마돌. /사진=우주비행사 밥 하인스 트위터 @Astro_FarmerBob
하인스는 “우주에서 보면 이토록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지구에서는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난마돌이 지나는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난마돌은 이날 저녁 7시쯤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부근에 상륙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위치는 가고시마 북쪽 약 60㎞ 육상이다. 시속 23㎞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7㎧다. 강도는 ‘매우 강’이다.

앞서 규슈 전 지역에서 약 795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가고시마현에는 폭풍·파랑·해일 특별 경보가 발령됐다.

태풍 '난마돌' 우주에서 보니... 아름다운 사진 화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태풍 난마돌. /사진=우주비행사 밥 하인스 트위터 @Astro_FarmerBob
국내에도 부산과 울산 등 경상 해안 지역이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19일 아침까지, 경상권해안은 같은 날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25~35㎧의 거센 바람이 불겠다. 낮까지 경상권해안에 30~60㎜ 비와 최고 15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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