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다니엘 헤니가 베풂을 실천하는 것은 한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다니엘 헤니와 소속사 대표 마틴의 참견 영상이 공개됐다.
대표는 다니엘 헤니에게 첫 대사 생각나냐고 물었다. 다니엘 헤니는 "그때 '안녕하세요'도 몰랐다. 그 전엔 연극만 해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 카메라 앞에 처음 선 것이었다. 머릿속으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액션을 하자 너무 무서워서 차에 가서 쉬고, 맥주를 마시고 다시 왔다"며 "대사는 정말 쉬웠다. 영어 대사였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현빈과 김선아 덕에 지금까지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아직까지 일하는 거 감사해야지"라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와 대표는 17년 동안 딱 1번 싸웠다고 한다. 다니엘 헤니와 대표, 매니저가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대표가 조수석에서 태블릿 PC로 뭔가를 보고 있었다. 다니엘 헤니는 매니저가 힘들게 운전하고 있으니 태블릿을 보지 말라고 했다. 당시 다니엘 헤니는 잦은 스케줄 변경 때문에 예민한 상태였다. 결국 두 사람은 크게 싸웠다. 화해의 손을 내민 건 다니엘 헤니였다. 다음 휴게소에서 야구 게임을 하면서 풀었다. 송은이는 17년간 같은 매니저와 일하는 비결이 있냐고 물었다. 다니엘 헤니는 "소통을 잘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솔직하게, 끝까지 얘기한다"고 말했다.
대표는 "사람들이 네가 모델 때 아무것도 없이, 배고프게 일했다고 하면 안 믿는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공장에 다니는 아버지, 간호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결국 대학 등록금이 너무 비싸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이 됐다. 다니엘 헤니는 대표와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소속사 식구들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 같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업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