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방문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저녁 업무를 마친 뒤 저녁 7시께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수행원 없이 홀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스토킹 범죄로 재판받던 전모씨(31)가 피해자를 살해하는 동안 국가가 지키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현재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최장 10년까지 부착하도록 하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당시 한 장관은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스토킹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무원으로 근무하던 피해자는 전날 밤 9시께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스토킹하던 전씨에게 살해당했다.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16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