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지난 14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싫든 좋든 김 여사는 이 나라의 영부인이고 영부인에겐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이 역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비판을 넘어 혐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따져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도 과거 외교를 빙자해 해외 유명 관광지란 관광지는 모두 돌아보신 바 있다"며 "김정숙 여사는 심지어 대통령 없이 혼자서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거기에도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됐을 텐데, 거기에 무슨 목적이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세비 받아쓰며 이런 사소한 것들이나 붙잡고 스토킹하는 모습, 많이 없어 보인다"며 "적당히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냐"며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 최고는 "(해외순방에는)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며 "UN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라며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