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시신사건' 40대 엄마 붙잡혀... 검거된 곳이

입력 2022.09.15 08:33수정 2022.09.15 17:02
'뉴질랜드 가방 시신사건' 40대 엄마 붙잡혀... 검거된 곳이

[파이낸셜뉴스]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사건의 피의자가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당시 각 7세, 10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시신은 두 개의 가방 속에 따로 담겨 창고에 3년 이상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지속해왔다.

경찰청은 지난 8월 A씨에 대한 공조요청을 접수하고 A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았다.

울산중부서 형사팀은 A씨의 소재첩보를 입수하고 주변 CCTV확인 및 잠복수사 끝에 은신 중인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검거된 A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뉴질랜드 인터폴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했다"며 "국내외 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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