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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키스탄에 닥친 사상 최악 홍수, 5000년 전 인더스문명도 무너뜨렸다

입력 2022.09.15 08:20  수정 2022.09.15 09:25
파키스탄에 닥친 사상 최악 홍수, 5000년 전 인더스문명도 무너뜨렸다
Ruins at Mohenjo Daro,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in Mohenjo Daro, suffered damage from heavy rainfall, in Larkana District, of Sindh, Pakistan, Tuesday, Sept. 6, 2022. The rains now threaten the famed archeological site dating back 4,500 years. The flooding has not directly hit Mohenjo Daro but the record-breaking rains have inflicted damage on the ruins of the ancient city, said Ahsan Abbasi, the site's curator. (AP Photo/Fareed Khan)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 닥친 사상 최악의 홍수로 5000년 된 세계 문화유산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강타한 몬순(열대 계절풍) 우기 호우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 고고 유적'이 심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모헨조다로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최대 도시 유적으로 약 50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교한 건물과 하수도 시설 등이 남아 있어 인더스 문명의 놀라운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다. 모헨조다로는 1922년 다시 발견돼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됐다.

현재 파키스탄은 몬순 호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으며 모헨조다로가 위치한 남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헨조다로 유적지 큐레이터인 아흐산 아바시는 "홍수가 모헨조다로를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지만 몬순 폭우로 인해 거의 5천년 전에 세워진 몇 개의 큰 벽이 무너졌다"며 "모헨조다로의 랜드마크인 사리탑은 온전한 상태지만 외벽 등은 폭우에 훼손됐다"고 말했다.

모헨조다로의 건물은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져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커지자 파키스탄 측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물 펌프 도입 및 벽돌 수리 및 청소 등의 목적으로 1억 파키스탄 루피(약 6억 원)를 청구했다.

요청에 응한 유네스코는 긴급 기금 35만 달러(약 4억 원)를 할당했다. 해당 기금은 모헨조다로 외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고대 유적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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