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님, 네가 후진해라"…아파트 진입로 막은 벤츠 '적반하장'

입력 2022.09.13 16:46수정 2022.09.13 16:52
"난 손님, 네가 후진해라"…아파트 진입로 막은 벤츠 '적반하장'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아파트에 방문한 고급 외제차가 진입로를 막고선 "손님한테 이렇게 해도 되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차주로부터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토로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출차하기 위해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길인데 벤츠 차량이 비켜주지 않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문제의 벤츠 차량은 길 한복판을 가로막아 다른 차들이 지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경적을 두 번 울린 뒤 차주에게 "옆으로 지나가지 못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어 차주에게 다가가 "비켜 달라. 만약 여기서 기다리셔야 하면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이곳에 주차하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차주는 차에서 내려 "네가 돌아가라. 나는 이 아파트에 온 손님이다. 손님한테 이렇게 해도 되냐"며 호통치고 차를 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가 우회해서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갔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저보고 후진해서 빠져나가라며 욕설과 갑질을 당했다"며 "괜히 싸움 날까 봐 착하게 설명했는데도 말이 안 통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뒷자리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던데 참…. 어린 사람이라서 무시하는 건지, 국산 차 탄다고 무시하는 건지 기분이 엄청 나빴다"고 털어놨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아파트가 식당인 줄 아냐. 무슨 손님 타령을 하냐", "손님은 얼어 죽을. 손놈이다", "손님이 벼슬이냐", "요즘 왜 이렇게 무개념이 많냐", "비싼 차가 아깝다", "입주민도 안 저러는데 놀러 온 손님이 저러면 쓰냐" 등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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