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다리를 절고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영국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극동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 일대에서 진행된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 훈련을 참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현장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훈련을 참관할 수 있는 전망대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몸 전체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고, 그가 절뚝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푸틴 대통령의 이런 걸음걸이가 눈길을 끈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별세한 뒤 그의 시신이 임시 안치된 병원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뒤뚱거리며 다리를 저는 듯한 걸음걸이를 보여주었다.
지난 7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모기를 쫓기 위해 손을 휘두를 때, 오른팔은 측면에 축 늘어뜨린 채 전혀 미동이 없는 상태로 왼팔만 움직여 또 한번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걸어갈 때 양쪽 팔을 흔드는 정도가 서로 불일치하는 모습은 통상 파킨슨병의 징후로 간주되어 푸틴 역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밖에도 푸틴은 자주 까딱거리며 흔드는 다리와 불안하게 탁자를 쥐는 손, 흔들리는 팔 등으로 갑상샘(갑상선)암 등의 건강이상설이 나온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