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개구리 점프한 어린이

입력 2022.09.01 13:53수정 2022.09.01 16:18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개구리 점프한 어린이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개구리 점프한 어린이
(유튜브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나가는 오토바이나 차량 앞에 갑자기 나타나 운전자를 공포에 떨게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운전하는 입장에서 정말 하나도 재밌지 않습니다. 이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제보한 것으로,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퇴근 후 집에 가고 있던 길에 봉변을 당할 뻔했다. 친구와 함께 앞서가던 한 남자아이는 A씨가 오는 것을 확인하듯 뒤를 돌아봤다.

이윽고 A씨 앞으로 뛰어들어 팔다리를 번쩍 들고 개구리점프를 했다. 이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A씨는 깜짝 놀라면서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민식이 놀이'(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운전자 위협행위)하는 초등학생에게 당해보니까 욕만 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저 아이의 부모님은 본인 아이 실루엣 대충 보면 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상을 제보했다"며 "꼭 저 아이의 부모님께서 보시고 따끔한 훈육과 지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어릴 때 저런 장난 하면 나중에 커서도 엉뚱한 짓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다음 블랙박스 영상은 운전자 B씨가 제보했다. B씨는 지난 27일 서울시 동대문구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고 있었다.

이때 무단횡단하던 한 남학생이 돌연 B씨의 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 남학생은 B씨 차 바로 앞까지 위협하듯 걸어온 뒤 옆으로 비켜 갔고, 놀란 B씨는 급정거했다.


남학생의 일행으로 보이던 여학생은 놀란 듯 횡단보도 위에 멈춰 서서 상황을 지켜봤다.

한 변호사는 "저 여자친구한테 재밌는 거 보여주려고 그런 거냐. 젊은 학생처럼 보이는데 대체 왜 그랬을까"라고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영상만 봐도 욕 나오려고 하는데 운전자는 얼마나 당황했겠냐", "신호 안 지키는 보행자는 그냥 차로 밀어버려도 무과실 해줘라", "진짜 사고 나서 크게 다쳐봐야 정신 차린다", "저런 애들 때문에 운전하기 무섭다" 등 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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