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15만개 쏟아져 난장판.. 붉게 물든 고속도로

입력 2022.09.01 11:05수정 2022.09.01 20:24
토마토 15만개 쏟아져 난장판.. 붉게 물든 고속도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고속도로에서 토마토 15만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새벽 5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베커빌 지역에 위치한 80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다른 차량 2대와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토마토 15만개가 트럭에서 쏟아져 고속도로 60m가량을 뒤덮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토마토 15만개 쏟아져 난장판.. 붉게 물든 고속도로
[서울=뉴시스] 캘리포니아 80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수천 개의 토마토가 도로에 쏟아졌다. (사진출처: CNN 동영상 화면 캡쳐) 2022.08.31. /사진=뉴시스

해가 뜨지 않은 새벽이라 운전자들이 토마토를 발견하지 못해 2차 사고가 발생했는데, 토마토를 밟은 차들이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차량 7대가 파손되고, 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스팔트에 쏟아진 토마토 껍질은 얼음 위를 지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미끄럽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는 사고 후 양방향 차로 대부분이 폐쇄된 채 청소가 실시됐으며, 이날 오후 3시께 다시 개통해 운행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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