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남편 "좌파에 조리돌림. 믿었던 우파도.."

입력 2022.09.01 08:44수정 2022.09.01 10:19

차유람 남편 "좌파에 조리돌림. 믿었던 우파도.."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하는 이지성 작가 (천안=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지성 작가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8.25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여성 국회의원들의 외모평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가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우파가 같이 돌을 막 던진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8월 31일 SNS를 통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유람 남편 "좌파에 조리돌림. 믿었던 우파도.."
이지성 작가의 페이스북 게시글./사진=뉴스1

앞서 그는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외부 강사로 초청된 자리에서 "아내에게 '당신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느냐'라고 했다"면서 "내가 보기엔 배현진씨, 나경원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작가의 발언 이후 여야 모두가 비판에 나섰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직접 불쾌함을 표시했다. 이후 이 작가가 SNS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았다.

이 작가는 "목소리 한 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도 믿었던 우파가 다들 팔짱끼고서 지켜만 보고 또는 같이 돌을 막 던졌다"면서 "이거 한 번 겪으면 멘탈 박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한번 당하고 나면 다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다"며 "그런데 난 아니다. 나는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다"라며 "새로운 우파 인물상을 만들 것이고, 지금은 비교도 안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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