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는 돈 많은 분. 6200만원 목걸이를.."

입력 2022.09.01 07:01수정 2022.09.01 10:52
"김건희 여사는 돈 많은 분. 6200만원 목걸이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월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2.06.06./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순방길에서 착용한 목걸이가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두고 "김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라며 "나는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8월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 여사의 목걸이 논란을 두고 "그런데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라고 한 후) 또 뭐라고 하니까 여기 한국에 있는 지인 두 사람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 오늘은 또 500만원 짜리다. 이러니까 (야당에서) 어디에서 샀는가 가르쳐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저는 왜 이렇게 자꾸 거짓말로 호도를 하려고 하느냐. 솔직하게 하는 거다. 나는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 저거 놔두면 계속 말썽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는 돈 많은 분. 6200만원 목걸이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 /사진=뉴스1

앞서 김 여사가 지난 대통령 해외순방 때 착용했던 장신구가 재산신고 내역에서 빠졌다며 야당이 강하게 주장하며 답변을 요구하자, 대통령실은 "일부는 지인에게서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으로부터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리 봐도 저는 김 여사가 6200만원 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 국민도 이해할 것 같다. 저도 제 아내 사줬고, 재산신고 했다.
다 그러는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사람들이 저거 파고 들면 진짜 못 견딘다"면서 "차라리 잘못한 게 있으면 내가 가지고 있었던 건데 재산신고 누락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거다"라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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