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의 예언 "한동훈 더 오만해져. 탄핵 안 해도.."

입력 2022.08.30 10:14수정 2022.08.30 13:38
고민정의 예언 "한동훈 더 오만해져. 탄핵 안 해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로한 듯 안경을 벗고 눈을 만지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조준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고민정 최고위원은 한 장관이 갈수록 오만해지는 등 자멸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은 30일 YTN '뉴스 라이더'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한동훈 장관의 초법적 질주를 막겠다'며 국정조사, 탄핵카드까지 슬쩍 내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검, 탄핵은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 중의 하나이고 여전히 주머니 속에 있다"면서 "언제 그것을 빼내들까가 관건이다"라는 말로 한 장관에게 경고장을 들어 보였다.

이어 "제가 (한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 질의를 한 게 벌써 몇 달 전인데 최근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들을 쭉 지켜보니까 그때와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오만한 태도가 상당히 많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법사위원회에서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자신에 대한 탄핵 주장에 대해 "다수당인 민주당이 탄핵을 결정하면 저는 당당히 그 절차 안에서 대응하겠다"라는 등 민주당 공격을 논리적으로 받아치겠다고 말한 부분과 연관이 깊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팩트에 대한 것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사람의 태도도 본다. 왜냐하면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한 장관의 오만함에 국민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동훈 장관 모습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탄핵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든다"고 했다.

즉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더 이상 손을 잡아주지 않는 순간이 왔을 때는 탄핵이라는 것이 의미 없어지기도 한다. 지금 (한 장관) 스스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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