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공원 산책하는 소녀의 사연 '화제'

입력 2022.08.29 11:55수정 2022.08.29 13:45
악어와 공원 산책하는 소녀의 사연 '화제'
필라델피아 러브파크에 나타난 산책하는 악어. (트위터 갈무리)


악어와 공원 산책하는 소녀의 사연 '화제'
(트위터 갈무리)


악어와 공원 산책하는 소녀의 사연 '화제'
몰려든 구경꾼들이 월리를 쓰다듬거나 안아봤다.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국에서 한 소녀가 목줄을 맨 악어와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러브파크에 악어와 산책을 즐기는 소녀가 나타나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한 구경꾼이 트위터에 찍어 올린 영상에는 소녀와 악어가 분수대 물 사이를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악어는 느릿느릿 걷다가 더위를 식히려는 듯 분수 한가운데에 주저앉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악어의 이름은 '월리'로, 소녀의 정서적 지원 동물(ESA)이라고 한다. ESA 제도는 미국에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함께 사는 동물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A 증명서를 발급받아 애완동물을 공공장소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ESA는 개나 고양이가 일반적이지만 미니돼지와 파충류, 공작 등을 ESA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월리가 착용한 목줄에도 ESA 라벨이 붙어있다. 구경꾼들은 월리에게 몰려들었고 소녀는 사람들에게 월리를 쓰다듬거나 끌어안게 해줬다.

현지 매체 '필리 보이스'는 월리를 지역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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