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뭄에 시달리는데 혼자 물 870톤 쓴 킴 카다시안

입력 2022.08.24 15:17수정 2022.08.25 11:03
미국 가뭄에 시달리는데 혼자 물 870톤 쓴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가뭄에 시달리는데 혼자 물 870톤 쓴 킴 카다시안
전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의 가족.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이 장기화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도 넘은 물 낭비가 비난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라스 버진스 상수도관리국은 지난해 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최소 4차례 이상 월 수도 예산을 초과한 고객 2000여명에게 경고 안내문을 보냈다고 LA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지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킴 카다시안과 코트니 카다시안, 케빈 하트, 실베스터 스탤론, 전 농구 스타 드웨인 웨이드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킴 카다시안의 물 사용량은 수도 예산에서 870톤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킴의 언니 코트니 카다시안은 380톤을 초과해 사용했다.

제한된 양보다 340톤 이상의 물 낭비를 한 전 NBA 스타 드웨인 웨이드는 현재는 물을 아끼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마당을 합성 잔디와 가뭄에 강한 식물로 교체했으며, 누수 방지 등을 위해 수영장의 시스템(체계)을 손봤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경고 안내문을 받은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물 낭비에 대해 그가 보유한 500그루의 나무가 죽지 않도록 물을 준 것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나무 관리에 필요한 물 사용과 관련해 어떻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좋을지 지침을 얻기 위해 시 당국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다시안 자매들과 케빈 하트는 이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국내에서도 가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물 낭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싸이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며 흠뻑쇼 회당 300톤 정도의 물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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