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통장 관리한 농협 직원, 가로챈 금액만 무려

입력 2022.08.24 09:49수정 2022.08.24 13:32
70대 노인 통장 관리한 농협 직원, 가로챈 금액만 무려
ⓒ News1 DB


(고창=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고창군의 한 지역 농협에서 직원이 70대 노인의 예금을 빼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농협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고창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고객 통장에서 보험금 등 현금 수억원 상당을 몰래 인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직원 A씨는 고객 B씨(70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통장을 대신 관리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B씨의 가족이 이를 눈치채고 항의하자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가로챈 돈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농협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적합한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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