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3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인 8월2주(84.4)보다 0.7p 내린 83.7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019년 7월2주(83.2)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또 5월2주(91.0)부터 금주까지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수 신고는 593건에 불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았지만, 매수세 위축을 고려하면 올해 2월(819건)을 하회하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8월은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가 103건뿐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77.9)에서 0.7p 내린 77.2로 조사돼 서울 5개 권역 중 지수가 가장 낮았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7.7에서 77.6으로 전주 대비 0.1p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89.5에서 88.6으로,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은 83.2에서 81.2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90.7에서 90.2로 하락했다.
아울러 경기도와 인천도 88.0과 85.0으로 각각 1.0p, 0.9p 지수가 내리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