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아들을 작년 뇌종양으로 보낸 음악평론가

입력 2022.08.14 11:25수정 2022.08.14 13:06
32세 아들을 작년 뇌종양으로 보낸 음악평론가
TV조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아들을 잃은 사연을 고백한다.

임진모는 14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마이웨이'에 따르면 임진모는 작년 뇌종양으로 병마와 싸우다 향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자신의 곁을 떠나게 된 큰아들의 기일을 앞두고 아들과의 추억 회상한다.

그는 "평론가로서의 벌이가 넉넉지 않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큰아들은 나의 가장 큰 팬을 자처했다"고 털어놓으며, "큰아들을 잃은 마음은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했지만 아들이 살지 못한 삶까지 최선을 다해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진모는 1980년대 가요계를 이끈 전설적인 록밴드 송골매의 배철수를 만나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뽐냈다.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DJ와 고정 게스트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7년째 매주 함께하며 현재는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배철수는 "임진모의 평론은 다른 평론가들과 달리 독특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며 극찬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임진모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을 듣고 자신에게 '삐삐' 메시지를 통해 팬심을 드러낸 개그맨 김구라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음악을 좋아하던 나에게 사회적, 역사적으로 음악을 풀이하던 임진모의 평론은 인상적이었다"며 임진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직도 음악 이야기가 가장 즐겁다는 두 사람의 끝나지 않은 수다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대표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인생 이야기는 14일 밤 9시10분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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