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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바다에 맨손으로 배수관 뚫은 아저씨, 10분 만에..

입력 2022.08.11 08:02  수정 2022.08.11 10:29
물바다에 맨손으로 배수관 뚫은 아저씨, 10분 만에..
배수구의 쓰레기를 뽑아내는 남성과 종량제 봉투를 들고 돕는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물바다에 맨손으로 배수관 뚫은 아저씨, 10분 만에..
쓰레기를 뽑아낸 남성의 활약으로 물이 차오른 도로는 10분 만에 원상복구됐다.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8일 강남역에서 맨손으로 배수관 쓰레기를 들어내고 물을 빼난 남성이 화제인 가운데 의정부에서도 같은 행동을 한 남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동네 배수로 뚫어주신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이날 "한 시간 정도 운동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밖을 보니 갑자기 물바다가 됐다"면서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 물에 잠겨서 근처 상가까지 물이 넘치고 난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물에 잠긴 도로가 500m는 넘는데, 배수로가 막히니 30분 정도 만에 사람들 무릎까지 (물이) 찼다"며 당시 침수된 도로 사진을 공개했다.

물바다에 맨손으로 배수관 뚫은 아저씨, 10분 만에..
서울 강남역에서 맨손으로 배수구를 막은 쓰레기를 치우는 남성 시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그러면서 "그때 어디선가 아저씨가 나오셔서 쭈그리고 앉아 배수로에서 쓰레기를 마구마구 뽑았다"면서 "그랬더니 어느 아주머니가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종량제 봉투를 가져오셔서 옆에서 도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저씨는 끝까지 남아서 물이 다 빠질 때까지 있었다"면서 "물이 막히면 다시 뚫는 걸 반복하다가 떠났다"고 언급했다.

작성자는 "아저씨가 배수로를 뚫으니까 10분도 안돼서 그 많던 물이 다 빠졌다"면서 "배수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담배꽁초와 관련한 말이 많던데 막혔던 배수로를 보니 주로 낙엽과 비닐 종류의 쓰레기가 많았다"며 쓰레기를 치운 남성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앞서 지난 8일 강남역에서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를 청소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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