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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가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 박지원의 촉?

입력 2022.08.03 11:07  수정 2022.08.03 11:11
"청와대가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 박지원의 촉?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1.11.2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현 국정원이 자신과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대통령실)가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3대 기관을 총동원해 두 (전직) 국정원장, 국정원을 헤집어 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내부총질하는 당 대표'를 운운했다.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떻게 됐든 청와대(대통령실)에서는 지금까지 두 국정원장 고발 문제에 대해서 보도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번에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원장은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저는 다른 사건으로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 15년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았다. 웃고 있지만 속은 아주 괴롭다"면서 "돈도 들어가고 변호사도 사야 한다.
그러한 형벌이 저는 오히려 감옥에 간 것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전직 국정원장 고발 관련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라는 질문에 "고발 관련 사실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정원은 "'승인' 발언은 국정원이 대통령실에 고발 방침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일 뿐"이라며 "국정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허가받거나 양해받은 사실도 없고, 이와 관련한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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