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문 도둑이 8개월 동안 40대를... 어마어마한 피해금액

입력 2022.08.03 07:20수정 2022.08.03 13:46
자전거 전문 도둑이 8개월 동안 40대를... 어마어마한 피해금액
자전거 훔쳐 도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일대를 돌며 고급 자전거 40여대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영남권에 위치한 10개 도시에서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일 경주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야간에 침입해 13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 자전거 총 40대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약 4000만원 상당의 자전거로 알려졌다.

A씨는 경비가 소홀한 심야 시간대를 틈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올라간 뒤, 계단으로 내려오며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가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은 아파트 CCTV에 담겼다.

자전거 전문 도둑이 8개월 동안 40대를... 어마어마한 피해금액
[경주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50㎞ 이상 떨어진 곳까지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후, 미리 세워둔 렌터카에 자전거를 싣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이은 자전거 절도 피해를 신고 받고 한 달여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자전거는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한 후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빈집털이 등 절도 사건이 자주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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