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요직+대장동 수사 검사 근황, 서초구에서...

입력 2022.08.02 18:11수정 2022.08.03 14:58
문정부 요직+대장동 수사 검사 근황, 서초구에서...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검사장)/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고 대장동 개발·로비 의혹 등 수사를 이끈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26기)이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이달 중 서울 서초구에 법률사무소 '중앙N남부'를 열고 변호사 업무를 본다. 이 전 지검장은 개인정보분야 특수통으로 알려졌으며, 기업 사건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사무소에는 박상진 전 고양지청장(29기)과 윤석범 변호사(35기)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 전 지검장은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1부장검사,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5년 4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참여했고 해킹과 개인정보유출 등 사이버범죄를 적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국제검사협회(IAP)의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이 전 지검장은 박범계 국회의원이 법무부장관에 취임한 직후인 2021년 2월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4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로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등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를 이끌었다.

이 전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을 앞두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공식 사의 표명을 했으며, 이후 검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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