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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겨울 미국은 '하루 확진 100만명' 예상이라는데...

입력 2022.08.01 16:20  수정 2022.08.01 17:39
올겨울 미국은 '하루 확진 100만명' 예상이라는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겨울, 미국에 또 한 차례 코로나19 파동이 닥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전망 속 보건 전문가들은 세계인들이 앞으로 닥칠 파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팬데믹을 추적해 온 크리스 머리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소장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올겨울 하루 최대 1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머리 소장의 이 같은 예측은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엔데믹(풍토병)으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저버린다고 전했다.

머리 소장은 미국 외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역시 시민들이 겨울철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유행이 또 한차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가팔라도, 예전만큼 중증환자 또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머리 소장은 "코로나19 치료가 효과적으로 발전하면서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예전만큼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고위험군은 바이러스에 한번도 노출돼본 적 없는 이들일 텐데, 그런 사람들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해 초까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다고 봤으나 강력한 면역회피성과 전염성을 동반한 오미크론의 출연은 이 같은 기대를 무너트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모델을 바탕으로 최근 유럽 보고서를 내면서 "모든 시나리오에서 새로운 변이는 2020~2021년 팬데믹만큼 또는 그보다 심각한 수준의 파동이 닥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WHO는 그러면서 "만일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해 더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경우 그것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신속 항원키트의 발달로 보건당국의 집계와 실제 코로나19 발병 수치까지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런던 위생열대의대의 아담 쿠차르스키 박사는 "우리는 '대유행이 끝났는가'라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 풍토병의 정의는 삶이 조금 더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 역학자인 데이비드 다우디도 "팬데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자신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 속 WHO는 각국이 여전히 백신 접종부터 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새로운 파동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이스라엘 보건국장은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국제 공항에서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했지만, 확산세가 가팔라질 경우 수일 내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파동이 닥칠때 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드 코로나'"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한국, 유럽 그리고 미국서 최근 몇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번 파동은 강력한 전염성과 면역회피성을 동반한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의 확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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