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방위원들, 김정은에 강력한 경고 "핵실험? 파멸"

입력 2022.08.01 10:29수정 2022.08.01 10:47
기사내용 요약
"尹정부, 굴종·야합한 文정부 아니다"
"김정은 망발, 7차 핵실험 명분 쌓기"
"北, 외부 도움 없이 연명 힘든 임계"
"핵·생존 둘 다 가지는 건 망상 불과"

국민의힘 국방위원들, 김정은에 강력한 경고 "핵실험? 파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헌승 의원이 지난 7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1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과 야합으로 '비핵화 기만극'을 벌였던 문재인 정부가 아니다"라며 "끝내 7차 핵실험으로 도발할 경우, 북한 정권은 가공할 수준의 한미 확장억제력, 초고강도 대북제재, 국제적 고립의 3중고에 직면해 파멸로 달려갈 뿐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뜬금없는 대남 망발은 초조감과 위기의식이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다. 자신의 실정에서 비롯된 총체적 위기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 적대감을 조장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꼼수고, 한미연합훈련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의 명분을 쌓기 위한 책략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 일동은 "북한은 야만적 3대 세습 폭정 아래 오래 전부터 자멸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함에 따라 강도 높은 국제제재를 당하고 있고, 그 결과 북한 경제는 지난 5년 내내 마이너스 성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제 북한 체제는 외부 도움 없이 자력으로 연명하기 힘든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최대 15억 불로 추정되는 그동안의 핵 개발 비용이면 1년치 식량 부족분을 충당하고도 북한 주민 모두에게 코로나 백신을 2회 접종해줄 수 있다"며 "한마디로 김정은 정권의 잘못된 정책이 북한을 지옥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 일동은 그러면서 "북한은 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핵을 안고 파멸'하느냐 '비핵화를 통해 생존'하느냐를 선택하라"며 "핵과 생존을 둘 다 가지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니 실질적 비핵화에 나서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27일 전승 69돌 기념행사에서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며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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