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1만 5천병 도로에 쏟아진 광경, 공포의 우회전

입력 2022.07.28 06:45수정 2022.07.28 14:42
맥주 1만 5천병 도로에 쏟아진 광경, 공포의 우회전
27일 오후 2시50분쯤 경남 사천시 축동면 사천IC 나들목 인근에서 18톤 화물차 적재함에 실려 있던 맥주 500여박스가 도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 1시간 동안 차량정체가 빚어졌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형화물차에서 맥주병과 박스가 쏟아져 도로가 마비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55분께 사천나들목에서 사천방향 국도3호선으로 진입하던 대형화물차량에서 맥주 박스와 맥주병이 인근 도로로 쏟아졌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맥주병과 박스가 도로 1개 차선을 막으면서 사천-삼천포 방향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엉키면서 두 시간 가까이 교통 정체를 겪었다.

이곳은 2019년과 2017년, 2016년이전 등 3차례 같은 장소에서 맥주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선형이 S자 커브로 되어 있어 사고 우려가 적지 않던 곳이다.
경찰은 이 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사천시,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깨진 맥주병과 박스를 치웠다. 문제의 트럭에는 맥주 900여 박스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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