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발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하면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27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지금 북한이 제7차 핵 실험을 만약 감행하게 되면 더 강력한 제재가 나올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신규 결의안이 검토될 것이고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촘촘한 제재 내용을 포함한 결의안이 될 가능성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IT분야 노동자가 해외에 나가서 불법적 사이버 해킹 활동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강화된 제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중국과 러시아도 국제 사회 일원이고 북한 도발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북핵 수석 대표 간 협의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관해서는 "과학적으로 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또 국제법,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앞으로 한일 간 양자 협의, 국제원자력기구 모니터링 작업에 계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투명한 검증과 정보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에 관해서는 "중국이 만약 이에 대해 오해한다면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중 관계가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이 돼있기 때문에 저는 중국과도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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