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례식장서 영화처럼 패싸움 벌인 조폭들의 근황

입력 2022.07.27 06:20수정 2022.07.27 10:19
익산 장례식장서 영화처럼 패싸움 벌인 조폭들의 근황
지난 6일 오전 2시18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 위에서 폭력조직 A파와 B파 사이의 패싸움이 벌어지는 영상.(시민 제공)2022.2.10/©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북 익산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조직폭력배들이 패싸움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50명을 모두 검찰에 넘겼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18명을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로 입건된 3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 새벽 2시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각목 등 둔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장례식장 앞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5~6분 정도 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사 때문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숨진 A파 조직원의 장례식에 조문을 간 B파 조직원 44세 C씨가 A파 소속 조직원 40세 D씨를 불렀지만 D씨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C씨가 격분해 D씨의 뺨을 때렸다.

이후 C씨가 동료 조직원을 장례식장으로 불러 모으면서 집단 싸움으로 번졌다. B파 조직원 38명과 장례식장에 머무르던 A파 조직원 12명이 뒤엉켜 장례식장 인근 도로에서 패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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