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마시다 갑자기 쓰러진 소년의 죽음

입력 2022.07.26 11:33수정 2022.07.26 13:36
버블티 마시다 갑자기 쓰러진 소년의 죽음
중국에서 16세 소년이 버블티를 마시다 질식해 거리에서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웨이보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또 다시 버블티를 마시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쓰촨성의 한 길거리에서 버블티를 마시던 16세 소년이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년의 사망 원인은 '버블티로 인한 질식'이였다. 소년은 버블티를 마시다 안에 들어있던 타피오카 펄(이하 펄)이 기도로 넘어갔고, 펄이 기도를 막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의 한 대학생도 버블티에 남은 펄을 먹기 위해 빨대를 세게 빨았다가 펄 세개가 한꺼번에 목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한 바 있다

버블티 안에 들어가는 펄은 전분으로 만들어진 구형태의 식재료로 떡과 비슷한 쫀득한 식감이다. 버블티를 마실 땐 펄이 잘 빨려오도록 일반 빨대보다 두꺼운 빨대를 사용하는데, 자칫 펄이 한꺼번에 딸려 올라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독일 소아과의사협회에서는 일찍이 버블티가 소아들에게 질식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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