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10m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 이틀 만에...

입력 2022.07.25 16:24수정 2022.07.25 16:33
설악산서 10m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 이틀 만에...
설악산서 10m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 치료하는 119구조대(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설악산서 10m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 이틀 만에...
비박하는 119구조대(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뉴스1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설악산에서 낙상 사고로 고립된 50대 등산객이 119구조대원의 산에서 하룻밤을 새는 구조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등산객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40분쯤 설악산 토왕성 폭포 인근에서 일행 5명과 등산 중 10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분 뒤 현장에 도착해 일행 5명부터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구조대는 들것이나 직접 업는 방식으로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지면이 젖어 구조하기에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또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구조도 어렵게 됐다.

이에 구조대는 비박을 결정, 비상식량 등으로 하룻밤을 보낸 뒤 25일 오전 11시 9분쯤 헬기로 A씨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흥석 환동해 특수대응단장은“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고, 비법정 등산로를 통한 등산은 자제해달라”면서 “완벽한 산악구조 출동대비태세를 갖추고 지역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