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사망사건'서 나온 하얀색 가루의 정체는

입력 2022.07.21 12:20수정 2022.07.21 14:19
'강남 유흥업소 사망사건'서 나온 하얀색 가루의 정체는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진 손님의 차량에서 발견된 물질이 필로폰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망한 20대 남성 A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추정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검사한 결과 필로폰(메트암페타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마약 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 A씨와 20대 손님 B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당시 해당 업소에선 A씨와 B씨를 포함해 일행 6명이 함께 술을 마시는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B씨 차 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 64g이 발견됐는데 국과수 검사 결과 필로폰으로 판명 난 것이다.
필로폰 64g은 2000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다른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의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으나 이들은 마약류 검사 결과에서 '음성'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국과수에서 통보받은 결과는 소변 검사 결과"라며 "모발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