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에서 여객기가 180도 뒤집히면서 불시착한 후 폭발했지만 탑승객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민항기 당국이 사고가 났던 여객기 탑승객 36명 전원과 승무원들이 전원 무사 구조를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조종사가 아단 아데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에서 여객기가 뒤집히면서 연기가 치솟다 이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활주로로 질주했고 소방관들은 폭발한 여객기의 불길을 붙잡으려 시도했다. 활주로 여기저기에는 여객기 파편들이 흩어져 있었다.
해당 여객기는 소말리아 바이도아에서 출발해 모가디슈로 향하던 포커-50 비행기는 오전 11시 30분께 불시착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객기 사고가 난 아단 아데 공항 주변은 서방 국가들의 대사관이 밀집해 일명 '그린 존'이라 불리는 곳이다.
항공회사 포커 서비스의 대변인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소말리아 주바 에어웨이의 포커-50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국제 규약에 따라 우리는 소말리아 민항기 당국과 접촉해 사고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당국은 "아덴 아데 국제공항 소방대의 신속한 구조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