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 회상한 양세형 "후회하는 것은..."

입력 2022.07.20 05:31수정 2022.07.20 13:39
돌아가신 아버지 회상한 양세형 "후회하는 것은..."
KBS 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서 개그맨 양세형은 뇌종양 선고를 받고 투병했던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당시 아버지가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빨리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양세형은 "저희 아버지가 뇌종양에 걸렸었다. (담당 의사가) 저랑 동생, 엄마 있는 데서 '오래 못 사실 것 같다' 하더라. 6개월에서 길면 1년 2개월 정도 사는 경우도 있다고 했었다"라고 전하며 아버지가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그다음은 수술인데 어떻게 하시겠냐' 얘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저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뭐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기간이 늘어날 거라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고.

그는 "아버지가 수술받고 그걸 잘 못 견디셨다. 최단기간으로 말했던 6개월만에 돌아가셨다"라면서 "누구도 원망 못하고 혼자만 생각했던 게 뭐였냐면 '그때 그냥 수술 안 했으면'이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아버지가 담배 피우시는 걸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못 피우게) 제가 옆에서 경비처럼 지키고 있었다.
그때 그냥 한 개비 드릴 걸, 피우시게 할 걸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버지가 계신 납골당에 가면 어머니가 담배에 불 붙여서 항상 드린다"라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케이? 오케이!'는 오은영 박사와 개그맨 양세형이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 상담을 해주는 힐링(치유)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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