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안합니다" 치킨 불매 운동 확산, 무슨 일이길래

입력 2022.07.19 04:00수정 2022.07.19 09:03
"주문 안합니다" 치킨 불매 운동 확산, 무슨 일이길래
치킨 갤러리에서 만든 프랜차이즈 불매 운동 이미지.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치킨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킨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갤러리 근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치킨 갤러리는 디시인사이드 내 치킨 관련 커뮤니티로 올해 들어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지며 이용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이날 치킨 갤러리는 2019년 일본상품 불매 운동 당시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치킨 불매운동 이미지를 띄웠다. 'NO'에서 일장기 대신 치킨 사진을, '가지 않습니다'와 '사지 않습니다' 대신 '주문 안 합니다'와 '먹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보이콧 프랜차이즈(가맹점) 치킨'을 외치고 있다.

이어 "통큰치킨을 잃고 12년, 치킨값 3만원 시대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통큰치킨은 롯데마트에서 5000원에 판매한 치킨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으로부터 할인 자제 요청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사라진 제품이다.

치킨 갤러리는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프랜차이즈 치킨 주문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며 대신 홈플러스 당당치킨을 추천하고 있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의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4000~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가량 인상했다. 이달 들어 굽네치킨은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KFC도 징거버거(치킨버거) 의 가격을 올렸다. 교촌은 일부 가맹점의 배달비를 인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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