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만에 침묵 깬 추미애의 지적 "尹, 무늬만..."

입력 2022.07.18 14:18수정 2022.07.18 16:25
49일 만에 침묵 깬 추미애의 지적 "尹, 무늬만..."
2021년 11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추미애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두달여 침묵을 깨고 윤석열 정권이 검찰에 이어 경찰마저 장악해 국민들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려한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18일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조직 중심으로 권력을 집중,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윤 정부가 검찰공화국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우려한 추 전 장관은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불란한 일체화된 통치를 삼기 위해서다"고 의심했다.


검찰중심 인사를 통해 권력통제 기반을 다진 윤 대통령이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 경찰마저 틀어쥐려 한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이 SNS 활동을 재개한 건 지난 5월 30일 "개혁이 멈추면 민생이 피폐한다"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어줄 것을 호소한 이후 49일만으로 이재명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당운을 걸고 경찰국 신설을 막아내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아울러 당원들에게는 '개혁'성향의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아달라는 추 전 장관 나름의 선거 지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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