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의미심장한 예언 "권성동·장제원, 결국..."

입력 2022.07.16 08:26수정 2022.07.16 11:14
진중권, 의미심장한 예언 "권성동·장제원, 결국..."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는 윤핵관의 양대 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형님 아우'하면서 웃으며 밥을 먹고 나왔지만 결국 얼굴을 붉히고 싸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 작가는 1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날 권 원내대표, 장 의원이 여의도 일식집에 웃으며 들어갔다가 웃으며 나와 "우린 하나다"고 외친 것과 관련해 "당에서 (갈등을 노출하면) 되느냐라고 하니 급히 만나서 서로 화해하는 모습을 연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며 연출용 '형 아우'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진 작가는 "(여권 권력 흐름에) 두 개가 있다"며 "공식적인 조직에서는 권성동 원톱체제, 실제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복 중 심복으로 통하는 장제원 의원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결국 당대표를 놓고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진 작가는 "제일 먼저 부딪힌 게 장제원 의원이 민들레모임을 만들었을 때 권성동 의원이 견제를 한 일이었으며 두 번째는 이준석 사태를 놓고 또 부딪혔다"면서 "장제원 의원측은 '궐위이기에 전당대회를 다시 해서 새로 뽑아야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게 아니라 사고다. 직무대행체제로 가야 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쯤 전당대회가 열리는데 거기서 부딪힐 것이지만 문제는 벌써 부딪히다 보니까 지금 정권 초기에 지지율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며 어쨌든 금이 생긴 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에는 형, 아우가 없다. 조선시대에도…"라며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도 그 범주를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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