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중 '펑' 터져버린 삼성 세탁기.. 역대급 사고에 삼성전자 입장은

입력 2022.07.15 16:36수정 2022.07.16 08:36
빨래중 '펑' 터져버린 삼성 세탁기.. 역대급 사고에 삼성전자 입장은
2년 전 구입한 삼성전자 세탁기(아래)가 폭발한 모습. (네이버 카페 갈무리) © 뉴스1


빨래중 '펑' 터져버린 삼성 세탁기.. 역대급 사고에 삼성전자 입장은
2년 전 구입한 삼성전자 세탁기(아래)가 폭발한 모습. (네이버 카페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년 전 구매한 삼성전자 세탁기가 이불 세탁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삼성전자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 14일 A씨는 한 유명 맘카페에 '삼성 세탁기 폭발해서 집 난리났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삼성 세탁기 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고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길래 다용도실 문을 열었는데 세탁기 문이 떨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탁기가 터져서 유리가 다 깨졌다. 이게 말이 되냐"며 "다용도실 온도는 26도였고, 아기 이불패드 얇은 거 하나만 넣고 'AI 자동 세탁'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용도실 문을 닫아놨기에 망정이지, 열어뒀거나 거기에 사람이 있었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이라며 "집에는 50일 된 아기와 강아지 두 마리 있는데 상상도 하기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세탁기도 아니고 2년 전 삼성 매장에서 구매한 세탁기, 건조기다. 많이 팔린 모델(모형)이라고 알고 있는데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다용도실 벽이 파이고 세탁기 유리 다 깨지고 난리도 아니다. 완전 산산조각났는데, 피해 보상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다용도실에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수직으로 설치돼 있다. 세탁기는 폭발 충격으로 버튼 부분과 문이 튕겨 나간 상태였다. 건조기는 자리를 이탈해 세탁기 위에 걸쳐 있었다.
바닥에는 세탁기의 깨진 문 유리 파편들이 널브러진 모습이었다.

한편 해당 제품 주의사항에는 방수 소재 세탁물을 세탁할 경우 이상 진동으로 인해 본체 파손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수리 기사가 가정을 방문해 확인했으나 제품을 수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세탁기를 사용한 방법과 당시 환경, 제품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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