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후배 '빨래방 건조기'에 넣고.. 고등학생 일진들의 만행

입력 2022.07.15 08:08수정 2022.07.15 15:34
고등학생 3명, 중학생 후배들에게
1년 간 470여만원 갈취하고
건조기에 넣고 돌리는 등 혐의로 검찰 송치
중학생 후배 '빨래방 건조기'에 넣고.. 고등학생 일진들의 만행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학교 후배들에게 수백만 원을 갈취하고 건조기에 넣고 가동한 고등학생 3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말 A씨를 비롯한 고등학생 3명에 대해 갈취 혐의 등을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 간 인터넷 도박 자금 등을 마련하고자 중학생 후배 10여명에게 약 47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총 117회에 걸쳐 계좌 이체를 받고, 현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경기 양주시에 있는 코인빨래방에서 피해 학생을 건조기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게 한 후, 건조기를 작동시킨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생들과의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일진 선배들이 중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들은 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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