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목줄 없이 돌아다니던 개가 8살 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견주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와 울주소방서는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돌아다니던 개가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고 밝혔다.
당시 택배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개를 A군에게서 떼어냈지만, A군은 목과 팔다리에서 출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주민들의 신고를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물었던 개는 사고 지점 주변에서 포획돼 유기견 보호센터로 인계됐다.
경찰은 주변 조사를 통해 사고를 낸 개의 주인을 확인한 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견주는 사고가 난 아파트가 아닌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70대 주민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를 낸 개는 크기가 중간 정도이며, 종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